(광명=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전국 최대 규모의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인 '광명아우름'이 광명시에 문을 열었다.
사단법인 여성행복누리가 설립하고 광명시가 지원한 광명아우름은 광명시 보건소 옆(오리로 619-11)에 위치하며, 대지면적 691㎡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미혼모와 아기가 함께 지낼 수 있는 12개의 생활실·교육장·식당·놀이방·목욕실·휴게실 등을 갖췄다.
정원은 29명으로, 입소 대상자는 미혼의 임신부와 출산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여성이다.
광명시는 관내에 있는 산부인과·소아과·제약회사·작명소와 협약을 통해 미혼모들의 출산과 양육, 나아가 교육·취업·주거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또 사회 적응 프로그램과 직업교육 등을 통해 미혼모의 안정적 자립을 돕고, 기형아 검사 등 산전 조기검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18일 "광명아우름은 전국 최대 규모로 미혼모의 보호와 자립의 기틀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차별 없이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기르며 살고 싶은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은교 여성행복누리 이사장은 "갈 곳이 없는 미혼모들이 광명시에서 희망을 가지고 자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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