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고령화'…65세 이상 인구, 15세 미만 첫 추월

입력 2017-01-18 12:00   수정 2017-01-18 17:56

'급격한 고령화'…65세 이상 인구, 15세 미만 첫 추월

65세 이상 고령층 700만명 육박…3.26% 증가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하면서 국내 만 65세 이상 인구가 만 15세 미만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3.26% 증가하면서 700만명에 육박한 반면, 15세 미만 인구는 2.06% 줄어들며 7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천169만6천216명으로 전년의 5천152만9천338명보다 0.32%인 16만6천878명 늘어났다고 18일 밝혔다.

인구 증가를 주도한 것은 사실상 65세 이상 연령층이다.

65세 이상 인구는 699만5천652명으로 1년 전의 677만5천101명보다 22만551명(3.26%)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이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말 13.1%에서 지난해 말 13.5%로 커졌다.

어린이 수는 빠르게 줄어, 15세 미만 인구가 7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 연령대 인구는 지난해 말 691만6천147명으로 2015년 말의 706만1천513명보다 14만5천366명(2.06%) 감소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7%에서 13.4%로낮아졌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층과 15세 미만 어린이의 비율이 역전된 것은 행자부가 2008년 시스템으로 주민등록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2008년 15세 미만 인구 비중은 17.2%,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0.2%로 차이가 컸으나 불과 8년 만에 역전됐다.

한편 전체 인구의 73.1%를 차지하는 만 15∼64세 인구는 3천778만4천417명으로 같은 기간 9만1천693명(0.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민등록 인구를 연령별로 살펴봐도 어린 연령층이 적어진 것이 확연히 눈에 띈다.

전체 인구 중 40대가 17%로 가장 많았고 50대 16.3%, 30대 14.6%, 20대 13.1%, 10대 10.6% 등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국내 인구는 월 평균 1만3천907명씩 늘어났다. 6월에 1만8천65명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12월에는 8천534명으로 적었다.

2016년 한 해 동안 전국 출생신고는 41만1천859명, 사망신고는 27만9천27명이었다. 자연적 인구 변동에 따른 증가는 13만2천832명이었다.

주민등록 가구 수는 2천129만4천9가구로 2015년의 2천101만1천152가구보다 28만2천857가구 늘어났다.

1인 가구가 증가한 영향이 반영돼 가구당 인구도 1년 사이에 2.45명에서 2.43명으로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인구 감소 추세가 지난해 내내 이어진 것이 눈에 띈다.

서울 인구는 지난해 5월말 28년 만에 1천만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계속 감소, 2016년 말 993만61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1년새 전국에서 가장 많은 9만1천565명의 인구가 감소했다.

서울 외에도 부산(1만5천248명), 전남(5천82명), 전북(4천920명), 대전(4천405명) 등 9개 시도의 인구가 감소했다.

1천271만6천780명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가 증가폭도 19만4천1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세종(3만2천164명), 충남(1만9천78명), 인천(1만7천254명) 등 8개 시도 인구는 늘어났다.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통한 인구의 사회적 이동을 살펴보면, 지난해 총 245만5천444명이 전입신고를 했다.

월평균 20만4천620명이었다. 2월이 26만5천735명으로 가장 많았고, 9월이 17만5천304명으로 가장 적었다.

전입신고 사유는 직업(33.3%), 가족(28.2%), 주택(24.9%), 교육(5.3%), 주거환경(1.6%), 자연환경(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sncwo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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