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18일 백제 전성기를 이끈 제30대 무왕(어릴 적 이름 서동)의 탄생지인 전북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마룡연못 주변에 역사공원을 만든다고 밝혔다.
삼국유사는 서동의 어머니가 마룡연못에 사는 용과 관계해 서동(薯童)을 낳았다고 전한다.
마룡연못 주변에는 서동 생가터, 익산토성, 오금사 등 무왕과 관련한 역사유적이 있어 이달에 문화재청으로부터 고도보존육성지구로 지정받을 예정이다.
익산시는 마룡연못과 서동 생가터에 서동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해 주변의 왕궁리 유적, 미륵사지 등과 연계해 백제 왕도 익산의 역사성을 확립할 방침이다.
서동역사문화공원은 16만㎡로 2022년까지 서동 생가, 마룡연못 수변테크, 연꽃단지, 체험공간, 수변무대, 상징조형물, 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시는 올해 쉼터, 안내시설, 수변데크를 설치하고 진입부를 정비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후 익산 백제문화에 관심이 높아져 방문객이 늘고 있다"며 "익산을 백제 왕도로 삼은 무왕과 관련한 유적을 정비해 익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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