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국내 최초 1천MW 화력발전소인 당진화력발전소 9호기가 18일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동서발전은 당진화력 9호기가 이날 첫 운전을 시작했으며 약 1천MW의 전력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당진화력 9호기는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소음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총 건설비의 20%에 달하는 5천여억원을 환경설비에 투자한 친환경 발전소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대용량 옥내형 저탄장을 도입해 먼지 발생을 최소화했다.
또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해 주제어실과 발전기를 분리함으로써 소음과 진동을 차단했다.
당진화력 9호기는 원래 2015년 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시운전 과정에서 터빈의 날개가 화재로 손상되면서 상업운전 개시가 1년여 지연됐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제작사 측 결함으로 준공이 지연됐지만, 국내 1천MW급 석탄화력 시대를 개막했다는 데 상징적 의미가 있는 발전소"라며 "사업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와 지식, 자원을 활용해 지능형 발전소 모델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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