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직진출 언더아머 "5∼8년내 연매출 8천억 달성"

입력 2017-01-18 14:27  

국내 직진출 언더아머 "5∼8년내 연매출 8천억 달성"

강남에 직영 1호점 오픈…2020년까지 매장 270여개 개장 계획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언더아머'가 강남에 국내 첫 직영점을 열고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언더아머는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직영 브랜드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에서 8년 안에 국내 시장에서 연 매출 8천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8천억원은 현재 국내 1∼2위인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제외한 필라·리복·데상트 등 다른 브랜드로부터 유입될 것을 예상하고 설정한 수치라 나이키와 아디다스까지 고려하면 그 이상의 매출도 낼 수 있다고 언더아머는 기대했다.

언더아머는 기본 트레이닝과 주요 종목인 야구·농구·축구·골프 및 아웃도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국내에서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언더아머는 미식축구 선수였던 케빈 플랭크 회장이 1996년 설립한 회사로, 기능성 중심의 의류와 운동화가 인기를 끌면서 설립 후 26분기 연속 20% 이상씩 급성장했다.

2015년 글로벌 매출은 39억6천만 달러(약 4조6천150억 원)로,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2위였던 아디다스를 제쳤다.

국내에는 2012년 갤럭시아 코퍼레이션으로 유통을 시작해 현재 전국적으로 50여개 매장이 있다.




송호섭 언더아머코리아 사장은 "연내 총 4개 직영점을 열고 2020년까지 대리점을 포함해 270여개 매장을 열 계획"이라며 "매장 규모는 248㎡ 이상으로 하고 직영점과 대리점에 같은 운영 방침을 내려 소비자들이 어디에 가든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에 개설된 1호 직영점은 1천983㎡로, 세계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다.

언더아머는 직영점 곳곳에 다양한 체험공간을 마련,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꾸며 나갈 계획이다.

강남 1호점에 이어 2호점은 여성에게 특화된 형태로 3월 압구정 가로수길에 오픈한다.

이달 19일부터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도 운영한다.

송 사장은 "언더아머는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을 해왔고, 올해 국내에서도 이 수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번 직진출로 언더아머는 기존 판매 제품들을 포함한 대부분 제품의 국내 소비자가를 낮췄다.

송 사장은 "지난해 미국 등에서 언더아머를 직구한 규모가 200억∼300억원대인 것으로 추정한다"며 "부가세 등 때문에 미국보다 비싼 것은 어쩔 수 없으나 15% 정도만 차이 나게 가격을 설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더아머는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선보인 수면 의복(sleepwear) 등 과학기술과 접목한 다양한 스마트웨어도 국내에서 출시한다.

국내 디자인 회사들과 손잡고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삼성전자와는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전자가 개발하는 스포츠 관련 제품들에 들어갈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송 사장은 "기어s3 등 삼성 스포츠기기에 들어갈 애플리케이션들을 언더아머에서 공급할 것"이라며 "관련 제품들은 2∼3월에 정식으로 론칭된다"고 설명했다.

야구선수 김현수와 나성범, 농구선수 강병현 등을 후원하는 언더아머는 현재 후원하는 선수들과 계속 함께하면서 다른 비인기 종목 선수들도 발굴해 후원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직구 매출 규모를 보면 한국 소비자들이 이미 언더아머에 애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전에는 그 애정이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한정됐다면 이번 진출로 전체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kamj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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