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은 트위터를 좋아하지 않으며, 단지 부정직한 언론에 대한 방어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고 폭스뉴스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8일 본방송에 앞서 이날 일부 공개된 폭스뉴스 '폭스와 친구들' 인터뷰에서 "나는 트위터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다른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러나 나에게는 아주 부정직한 언론이 있다"며 "그래서 그것(트위터)은 내가 말하고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포함해서 (팔로워가) 거의 5천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그래서 사람들이 나에 대해 거짓을 전하면 나는 적어도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만약 언론이 정직하다면, 나는 분명히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선거운동 기간은 물론 대선 승리 이후에도 '트위터 정치'로 숱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취임 후에도 개인 트위터 계정을 계속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인터뷰에서 최소 60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오는 20일 예정된 그의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좌석이 몹시 필요하다"면서 "그들이 그들의 (취임식) 티켓을 내게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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