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다보스포럼서 '제주, 탄소 없는 섬' 소개

입력 2017-01-18 18:04  

원희룡, 다보스포럼서 '제주, 탄소 없는 섬' 소개

'전기시스템에서 발휘되는 4차 산업혁명의 힘' 세션 참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2017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다보스포럼)에 공식 초청받아 스위스를 방문 중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8일(현지시간) 정책·기업·산업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논의하고 필요한 규제와 정책을 토론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원 지사는 마로스 셉초비치 유럽위원회(EC) 에너지 유니언 담당, 닐스 크리스티얀센 댄포스 최고경영자(CE0), 존 히컨루퍼 미국 콜로라도 주지사 등 세계 각국의 정책 입안자, 기술 혁신자, 자동차제조사, 전기회사, 금융담당자 등이 참석한 첫 번째 세션 '전기시스템에서 발휘되는 4차 산업혁명의 힘'에 토론자로 함께 참가했다.

그는 스마트하고 재생 가능한 전기시스템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제안으로 제주가 추진하는 '탄소 없는 섬' 조성과 그린빅뱅사업을 소개했다.

원 지사는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결국 기술의 융합"이라며 "제주의 그린빅뱅 전략은 에너지·수송·전력 계통·빅데이터 등의 융합이며, 탄소 없는 섬 조성을 위해 에너지와 교통의 새로운 융합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40만대에 가까운 전기 차량으로 대체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스마트그리드의 전면적 도입과 대규모 에너지저장시설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린빅뱅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등 상호 연관된 친환경 산업의 기술 융합으로 혁신적인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제주도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략이다.

제주에서는 지난 9월 한국 최초로 해상풍력 상업운전이 시작됐으며, 도내 전기차 비중은 2016년 4천대를 넘어섰고 올해는 7천500대 정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앞으로 제주에서는 에너지 인터넷이라고 할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의 고도화를 바탕으로 에너지 빅데이터를 비롯해 인공지능과 센서, 사물인터넷(IoT), 5세대 이동통신(5G) 등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한 최적의 환경조성에 주력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리는 다보스 포럼은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이란 주제로 오는 20일까지(현지시각) 4일간 진행된다.

b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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