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해안경관을 해치는 동해안 군(軍) 경계철책이 추진된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동해안을 힐링과 웰빙이 있는 체험관광 허브로 구축하고자 관광지의 군 경계철책 철거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32곳 27㎞의 철거를 추진한다.
예산 103억원을 확보했다.
처음으로 국비 52억원도 확보했다.
그러나 해안경계 부대와 군 작전상 문제가 없는지 군부대와 협의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어 줄어들 가능성은 크다.
도와 시군은 군과 협의를 거쳐 조속히 철거에 나서 피서철 이전에 철거할 방침이다.
경계철책을 철거한 곳에는 대체감시 장비와 시설이 설치된다.
해안에 설치된 경계철책은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관광객 불편, 주민 경제활동 위축으로 지역주민의 민원이 많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있다.
주민들은 경계철책 철거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도와 시군은 2015년부터 작년까지 88억원을 들여 26곳의 경계철책 15.4㎞를 철거했다.
경계철책이 사라진 곳은 휴양 및 휴게 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올해 1억원을 들여 2곳의 해안림 복원사업을 추진해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변 숲을 조성한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군과의 협의가 남아 있어 작전성 검토 과정에서 철거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라며 "철거가 확정되는 곳은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피서철 이전에 철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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