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문을 통해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시 주석이 17일(현지시간)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한 회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외교부는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가 사회적으로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나라가 되길 진실로 기대하며,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과 우크라이나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는 뜻도 전달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에 포로셴코 대통령도 중국과의 관계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밀월관계에 있는 중국은 그동안 러시아의 크림병합 등을 둘러싼 러-우크라 분쟁에서 어느 편에도 서지 않는 중도적 입장을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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