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소송하기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서 부당하게 수령한 약값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할 전망이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정의당)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이날 소송사무실무위원회를 열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부당하게 청구한 약값에 대해 환수 소송을 하기로 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으로부터 허위로 수입 신고해 밀수입한 원료의약품을 마치 직접 생산한 것처럼 제조기록서 등을 작성해 완제의약품 보험 약값을 최고가로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 중 덱시부프로펜, 독시플루리딘 등 2개 품목만 하더라도 2009∼2011년까지 최소 50억원 이상을 부당 수령한 것으로 윤 의원은 추정하고 있다.
윤 의원은 "관련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원료의약품의 실제 생산이 확인되지 않아 불법 행위가 명백하다"며 "이번 건보공단의 환수 소송 결정은 부당하게 과다 지출된 약값의 환수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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