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19일 호텔신라[008770]의 면세사업 부진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9만6천원에서 6만2천원으로 내렸다.
함승희 연구원은 "호텔신라 면세사업 가치평가에 적용한 적정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을 28.8배에서 14.4배로 변경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텔신라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천362억원과 17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 53.2%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그러나 "서울 시내면세점 경쟁 격화와 김포공항 사업 중단으로 시장 내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호텔사업도 신라스테이 기여로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나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서울 호텔사업 시황 악화 탓에 분기 수익성이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함 연구원은 "부적절한 규제로 수익성 저하 현상이 장기화할 것"이라며 "호텔신라 면세사업의 수익구조 정상화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해외 진출에 성공한 유일한 면세 사업자라는 차별화 요인이 있고 국내 호텔사업의 수직적 확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