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 전북 정읍시가 일본의 와규(和牛)를 뛰어넘어 세계 최고의 육질을 갖춘 한우를 길러내기 위해 학계와 손잡고 연구소를 설립하고 축산을 주제로 한 대규모 테마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정읍시는 전북대와 함께 축산 인력을 기르고 한우를 개량하기 위해 대규모 축산인력육성센터와 한우자원연구소를 짓고 소싸움과 동물조각 등 가축을 주제로 한 축산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총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정읍시 옹동면 칠석리 일대 16만5천여 ㎡에 축산인력육성센터와 한우자원연구소를 2018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대와 정읍시는 작년 말에 업무협약을 했다.
한우자원연구소는 한우 자원 연구와 육종을 통해 일본의 와규보다 뛰어난 세계 최고의 육질을 갖춘 한우를 길러낼 계획이다.
정읍시는 또 부전동 내장산 자락 6만여㎡에 내년까지 국·도비의 지원을 받아 총사업비 113억 원을 들여 다채로운 축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축산테마파크를 만들 계획이다.
축산공원에는 소싸움 놀이를 펼칠 수 있는 야외공연장과 동물조각공원, 승마장, 축산전시체험장, 축산물판매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정읍시 관계자는 19일 "우량 정액 지원 등 10년 넘게 추진해온 품질 개량을 위한 노력으로 정읍 지역 한우의 최고등급 출현율이 높다"며 "한우자원연구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축산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정읍 한우'가 더욱 이름을 떨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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