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최근 정치권에서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국민이 투표로 선출하는 공직자의 정년을 제한하는 방안을 놓고 논쟁이 벌어진 가운데 여론은 찬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지난 16일 "대통령과 장관,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을 포함한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여권과 국민의당은 다음날 "노인 폄하 망발"이라며 비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선출직 공직자 정년 제한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이 54.7%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3.1%였고, 12.2%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 대통령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극대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찬성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69.2%, 30대 60.6%, 20대 59.1%, 50대 54.1% 순으로 높았다.
60대 이상은 찬성 34.5%, 반대 47.5%로,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지지 정당별 찬성 비율은 민주당 68.2%, 정의당 63.6%, 국민의당 56.2%, 바른정당 51.6%로 반대보다 많은 반면,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반대가 58.4%로, 찬성 27.5%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18일 전국 19세 이상 5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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