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 트럼프 행정부에 IS 격퇴전 강화 방안 제시 착수

입력 2017-01-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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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합참, 트럼프 행정부에 IS 격퇴전 강화 방안 제시 착수

던퍼드 의장 밝혀, 美 지상군 파견 확대는 배제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 가속화를 최우선 과제로 천명한 가운데 미 합동참모본부가 방안 제시에 나섰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을 인용,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내정자에 대해 IS 격퇴전에 속도를 내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던퍼드 의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임무가 차기 국가 지도부가 위험이 무엇인지를 선택해 실체를 파악한 후 현실 가능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시하는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와 새 국가안보팀과 회동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IS 격퇴전 가속화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으며, 취임 한 달 이내 이와 관련한 군사작전 확대를 위한 방안 제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던퍼드 의장은 미군이 IS, 누스라 전선, 알카에다 등 미국과 동맹을 위협하는 시리아 내 극단주의 세력 추적에 "독자적으로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2대 도시로 IS가 점령한 모술을 탈환한 후 IS가 시리아를 근거지로 이라크를 더는 침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가 직면할 새로운 도전 요소라고 설명했다.

던퍼드 의장은 이에 따라 IS가 시리아와 이라크를 넘나들면서 세력을 강화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짜 중요한 일은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으며, 왜 그것을 하고 있는지, 다른 대안이 무엇인지, 왜 우리가 그것을 지금까지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먼저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는 전술권한을 백악관으로부터 군으로 이양하고 특정 임무에 사용되는 군 병력에 대한 제한 규정 완화 등을 포함한 새로운 제안 마련 작업에 몇 주째 매달려왔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선택할 방안에는 시리아나 이라크에 대한 미 지상군의 대규모 파병은 들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던퍼드 의장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군 고위 관계자들과의 회담을 위해 브뤼셀을 방문 중이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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