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설이 반갑지 않은 외로운 사람들을 위하여'
원주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은 19일 설 명절을 앞두고 가족이나 친지가 없어 더 큰 소외감을 느끼는 이웃을 위해 '설맞이 사랑의 릴레이 행사'를 준비, 20일부터 28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 행사로 오는 20일 오전 원주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설맞이 특별 공연을 펼친다.
원주 명일어린이집 6, 7세반 어린이 35명이 춤과 노래로 외로운 홀몸노인들에게 잠시나마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어린이들에게는 어르신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을 도모한다.
24일에는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설맞이 전통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홀몸노인·노숙인 등 복지관 이용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의 전통놀이를 즐기고 함께 만두를 빚으며 이웃 간 정을 나눈다.
설 특식도 준비해 소외된 300여 명의 이웃들과 함께한다.
이 행사는 강원지방우정청 김태의 청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후원과 봉사로 준비된다.
강원지방우정청은 매년 설, 추석 명절마다 임직원들이 후원과 함께 직접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설날인 28일 오전 11시는 차례상 차림 및 선물 나눔 행사를 한다.
복지관에서 단체 차례상을 준비, 가정에서 차례를 드리기 어려운 독거 어르신·노숙인 등과 함께 차례를 드리고 적지만 세뱃돈과 명절음식을 함께 나눈다.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관장 허기복 목사는 "어려울수록 주변과 이웃을 생각하고 돌아보며, 연탄불과 같이 뜨거운 정을 나누는 설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릴레이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이웃이 함께 모여 앉아 덕담을 나누며 서로 간 다시 힘을 얻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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