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하늘엔 케이블카, 땅엔 루지' 내걸고 홍보
(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케이블카와 함께 경남 통영을 대표하는 위락시설이 될 '루지(LUGE)'가 다음달 15일께 개장한다.
루지 개장은 국내 처음이다.
루지는 뉴질랜드 업체가 개발한 체험형 관광놀이시설로 일정한 트랙을 따라 무동력으로 내려가는 삼륜(三輪) 썰매의 일종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통영케이블카와 인접한 도남동 미륵 근린공원에서 2015년 11월부터 진행되는 루지 조성 사업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루지 1회 이용권은 8천원으로 결정됐다.
이후 4월쯤부터는 이용권 가격을 1만1천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용객들은 루지 체험장 하부에 마련된 역사에서 리프트를 이용해 상부 탑승장까지 이동한 뒤 루지를 타고 트랙을 따라 내려온다.
루지 트랙은 모두 6종류다.
트랙 길이는 1.5km 안팎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트랙을 따라 내려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안팎이다.
설치업체는 안전시설을 완비할 예정이어서 사고는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시는 루지에 대한 관광객들의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 시외버스터미널 등지와 주요 간선도로 입간판에 '하늘엔 케이블카, 땅엔 루지' 슬로건을 내걸고 홍보에 적극 나섰다.
시 관계자는 "루지 개장이 한달 이상 연기된 것은 공사 기간 100여일동안 비가 왔기 때문"이라며 "안전사고를 철저히 막기 위해 완벽하게 준비하다 보니 개장 시점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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