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판매장 20일부터 일부 영업·안전진단도 추진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여수수산시장의 화재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수시는 보험사의 피해 조사가 마무리되자 19일 예비비 3억3천만원을 들여 폐기물처리 처리 업체와 계약했다.
여수시는 철야 작업을 해서라도 1주일 이내에 화재 피해 잔해물 처리를 완료하기로 했다.
또 복구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폐기물처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건물 안전진단도 함께 진행한다.
이 과정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2주 정도 후에는 여수수산시장 복구공사 형태와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는 오는 2월 중 개장을 목표로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개장 시기를 예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여수시는 상인들이 우선 요구한 임시판매장 개설을 위해 수산시장 건너편 배수펌프장 도로와 공터 720㎡에 천막 74동을 설치했다.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건어물 등 일부 판매장은 손님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 피해 조사도 예상과 달리 지난 18일 착수 하루 만에 마무리됐다.
상인들이 개별 가입한 화재보험은 삼성화재 37, KB화재 6, 현대화재 14, 동부화재 4, 흥국화재 2개 등 모두 63개로 알려졌다.
특히 KB화재 보험이 개별 가입한 6개 점포에 피해구호 차원에서 실사 없이 배상 상한액을 지급하기로 하자 다른 보험사들도 지난 18일 조사를 끝내고 설 이전에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주철현 시장은 "평소처럼 일을 처리하지 말고 미리미리 준비해 최대한 복구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며 "다만 속도를 내더라도 최우선은 안전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일 처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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