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해군 군수사령부 함정기술연구소(이하 함기연)가 함정 위성항법 장비(GPS: Global Positioning System) 데이터분배기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GPS 데이터분배기는 청해부대와 같이 원해·장기작전을 수행하는 해군 구축함(DDH-Ⅱ)과 대형수송함(LPH) 등에 탑재·운용 중인 것으로, 위성 신호를 수신해 함의 위치를 파악하는 함정의 GPS와 함정 내 기타 장비 간 상호 연동을 위한 핵심 구성품이다.
기존 함정에서 운용 중인 GPS 데이터분배기는 수리부속 단종과 정비 지원의 제한으로 실전 작전 임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신형 GPS 데이터분배기는 성능을 향상시킨 자체 개발품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후속 군수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이번 데이터분배기 제작비는 외주의 15분의 1에 불과해 3억원 이상의 정비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함기연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 능력 축적과 기술력 향상으로 적은 예산으로도 개선된 성능의 장비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주 임무인 함정기술 연구는 물론 군수 전반에 대한 혁신과 창조적 군수를 통해 전투부대의 승리를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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