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훔볼트 평전

입력 2017-01-19 18:36  

[신간] 훔볼트 평전

양승우 마오 부부의 행복한 사진 일기·소녀, 설치고 말하고 생각하라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훔볼트 평전 = 독일의 모험가이자 과학자인 알렉산더 폰 훔볼트(1769-1859)의 평전.

"진정한 정복자는 나폴레옹이 아니라 훔볼트"라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말은 국내에서는 여전히 생소한 훔볼트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짐작하게 한다.

책은 부제처럼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탐구한 훔볼트의 과학적 성취를 그의 인생과 함께 엮어냈다.

독일 프로이센의 부유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훔볼트는 1799년부터 5년간 아메리카 대륙 각지를 탐험했다. 강연과 저술, 출판 활동을 멈추지 않았던 그는 예순의 나이에도 러시아 시베리아 및 중국 국경 지대를 탐사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돈이나 명예 등을 쫓았던 이들과 달리 과학 연구를 목적으로 사비까지 들여 탐사한 점, 과학이 인류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믿음에 따라 광부를 위한 안전등과 가스마스크를 발명한 점 등은 학문적 업적을 떠나 인상적이다.

아일랜드 출신 작가 도널드 매크로리가 평전 집필을 맡아 훔볼트의 삶을 촘촘하고 생동감 있게 살려냈다.

알마. 정병훈 옮김. 420쪽. 2만3천원.





▲ 양승우 마오 부부의 행복한 사진 일기 = 지난해 사진집 '청춘길일'을 냈던 재일 사진작가 양승우의 두 번째 사진집.

130여장의 사진에는 10여년전 도쿄공예대학에서 선후배로 만나 2년 전 결혼한 아내 히사츠카 마오와의 일상이 담겨 있다. 아내 마오도 역시 사진가다.

머리에 꽃을 꽂은 채 까르르 웃는 모습, 붕어빵을 한 입 베어 문 채 누워 있는 모습, 주방이 없어 달력을 깔고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토라져 등을 돌리고 누운 모습 등 너무 스스럼없이 카메라 앞에 선 부부의 모습이 흥미롭다.

사진집 출판에 맞춰 오는 25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로 갤러리브레송에서 사진전 '꽃은 봄에만 피지 않는다'가 열린다.

눈빛출판사. 156쪽. 2만3천원.




▲ 소녀, 설치고 말하고 생각하라 = 열두 명의 페미니스트가 안내하는 페미니즘 입문서.

여성학자 정희진은 페미니즘을 "다르게 생각하는 연습"으로 정의한다.

학계·언론계·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저자들은 모성·대중문화·여성혐오·노동·과학·환경 등 주제별 페미니즘 훈련법을 전수한다. 참고할 만한 영화나 소설·만화도 함께 실었다.

우리학교. 240쪽. 1만3천500원.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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