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전력전 공격 성공률 38.18%로 저조…서브 정확도도 고민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배구 명가' 삼성화재가 반등에 성공하며 4라운드를 마감했다.
삼성화재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전에서 3-1(22-25 26-24 25-22 25-17)로 역전승하고 이번 시즌 상대 첫 승리를 따냈다.
3라운드까지 7승 11패(승점 26)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하던 삼성화재는 4라운드 4승 2패로 분위기를 바꿨다. 여전히 순위는 5위지만, 4위 한국전력과 승점 차는 이제 1이다.
하지만 경기 후 임도헌(45) 삼성화재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26) 때문이다.
이날 호스트는 박철우(31)와 함께 팀 최다인 24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 38.18%에 그쳤다.
문제로 지적되던 서브는 범실만 7개를 기록하며 더욱 흔들렸고, 서브 득점은 4라운드 들어 처음으로 기록하지 못했다.
임 감독은 "타이스가 요즘 잘 못 하는데, 올스타 휴식기 때 잘 얘기 해보고 후반기에는 살아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공격수에게 집중하는 전술을 쓰는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파도친다.
타이스는 득점(759점) 1위를 굳게 지키지만, 공격 성공률은 54.1%로 리그 4위다.
무엇보다 최근 '헛손질'이 늘어난 게 임 감독의 걱정이다.
그는 "타이스가 (공격 성공률) 50% 중반대는 해줘야 한다. 그리고 범실은 더 줄여야 한다"면서 "서브는 많이 이야기하는데, 이제는 심리적으로 안정을 줘야 할 때다. 연습 때 서브는 괜찮지만 경기만 하면 급해진다. 그래도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걱정거리는 있어도,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한숨 돌렸다.
임 감독은 "오늘 경기 놓쳤으면 후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이겨서 다행이다. 끝까지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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