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지난해 부산에서 유통된 농산물 가운데 1.8%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농산물도매시장 반입 농산물 2천766건과 시중 유통 농산물 1천352건을 수거해 잔류농약 검사를 한 결과 19개 품목 75건(1.8%)에서 허용기준을 초과했다고 20일 밝혔다.
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약 성분은 클로르피리포스(Chlorpyrifos), 바이펜트린(Bifenthrin), 클로로탈로닐(Chlorothalonil) 등 23종이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엄궁과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전 농산물 68건, 대형마트 등 시중 유통 농산물 7건이다.
품목별로는 상추 13건, 깻잎 10건, 얼갈이배추 10건, 열무 6건, 시금치 5건, 쑥갓 4건, 부추 4건, 파 4건, 참나물 2건 등이다.
농산물도매시장에서 경매 전 부적합 판정을 받아 폐기된 농산물은 모두 6천㎏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부적합 농산물 폐기 및 생산자 고발, 과태료 처분, 생산단계 안전성조사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농산물 생산지 시·도 등 해당 기관에 부적합 결과를 통보했다.
또 부적합 농산물 출하자는 전국 농산물도매시장에 1개월간 출하하지 못하도록 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올해도 잔류농약 부적합률이 높은 잎·줄기 채소류를 중심으로 검사를 강화해 시민들이 안전한 농산물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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