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외국서 담배 많이 팔았다"…487억 개비, 사상 최대

입력 2017-01-20 09:26   수정 2017-01-20 09:39

KT&G "외국서 담배 많이 팔았다"…487억 개비, 사상 최대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KT&G의 지난해 담배 해외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KT&G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해외판매량은 전년보다 4.7% 증가한 487억 개비다. 2년 연속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판매액 역시 역대 최고인 8억1천208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중동과 러시아 등 기존 주력시장 외에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유통망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맞춤형 제품들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도 한몫했다.

1988년 처음 수출을 시작한 KT&G는 수출 20년 만인 2008년 터키를 시작으로 이란과 러시아에 현지 공장을 잇달아 설립했고,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의 담배회사를 인수해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사업 조직을 재무, 인사 분야 등이 독립된 CIC(Company In Company) 체제로 개편했으며, 미국 법인을 댈러스로 확대 이전하기도 했다.

KT&G의 수출 주력 브랜드는 초슬림 제품인 '에쎄'로 전체 해외 담배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KT&G는 전 세계 초슬림 담배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에쎄에 이어 레종과 보헴 등 전략 제품을 향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KT&G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한 결과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담배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와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passi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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