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피겨회장 "러시아, 평창올림픽 출전권 박탈해야"

美 피겨회장 "러시아, 평창올림픽 출전권 박탈해야"

AP 인터뷰서 러시아 퇴출 주장…IOC 결정 주시하겠다고 강조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피겨스케이팅 협회 샘 옥시에 회장이 도핑 의혹을 받는 러시아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20일(한국시간) 옥시 회장이 전날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전미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 취재진과 만나 "러시아 선수단의 도핑 문제는 국가가 개입한 중대한 사건"이라며 "합당한 조처를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옥시 회장은 상위 단체의 강력한 제재를 주문했다.

그는 "이 사태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강한 자세로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ISU가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 주시하고 있다"라며 "ISU의 결정에 따라 어떤 행동을 취할지 고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의혹에 관해 전방위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미 WADA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러시아 메달리스트 12명의 도핑 증거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포함한 총 19개국 반도핑기구 대표들은 러시아를 모든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P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도핑 의혹에 관해 자세하게 기술하기도 했다.

AP는 "소트니코바의 도핑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한국의 김연아가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라며 "김연아는 올림픽 2연패를 기록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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