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수협·민속오일장서 21∼22일 소비 촉진 행사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들이 잡은 소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시수협은 해녀의 주요 소득원인 소라의 가격 상승을 유도하기 위해 21∼22일 수협 입구와 제주시민속오일장상인회 건물 입구에서 판촉행사를 한다.
행사장에서는 삶은 소라와 구운 활소라를 무료로 맛보도록 하고, 판매도 한다.
삶은 소라 1봉지(500g) 가격은 2만7천원이다. 이 제품은 활소라를 삶아 알맹이만 빼내서 진공 포장한 것으로 곧바로 제사용품이나 젓갈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500g들이 1봉지를 만들려면 활소라 약 4㎏이 들어간다.
활소라는 ㎏당 5천원에 판매한다. 활소라 시중가는 현재 5천∼6천원이다.
제주시수협 입구에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시민속오일시장상인회 입구에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각 판매한다.
제주시수협 판촉행사와 별도로 자체적으로 오는 26일까지 수협 입구에서 삶은 소라와 활소라를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도내 수산업협동조합장협의회와 공무원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조동근 수산정책과장은 "판촉행사를 통해 소라 가격이 상승하고 해녀 소득 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해녀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계속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산 소라의 수협 위판 가격은 2013년 ㎏당 4천980원이었으나 지난해 4천원까지 떨어졌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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