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한 해군의 '아덴만 여명작전' 6주년을 맞아 20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아덴만 여명작전은 청해부대 6진인 4천400t급 구축함 최영함 장병들이 2011년 1월 21일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 13명을 소탕하고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 전원을 구출한 군사작전이다.
정진섭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사령부 내 아덴만 여명작전 전적비 앞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당시 작전에 참가한 지휘관과 장병, 삼호주얼리호 선장이던 석해균 해군교육사령부 안보교육담당관, 석 선장을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명예 해군인 이 교수는 대위 계급장이 달린 해군 정복을 입었다.
기념식은 6년 전 작전 시작 시간(한국시간)인 오전 10시 46분에 맞춰 계류함정의 힘찬 기적 소리로 시작해 국민의례, 묵념, 해군작전사령관 기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진섭 해군작전사령관은 기념사에서 "아덴만 여명작전은 대한민국 국군 창군이래 최초로 해외에 파병된 우리 군이 우리 국민을 구해낸 완벽한 작전"이라며 "지금의 안보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해군은 작전 6주년을 맞아 이날 오후에 시민을 대상으로 함정공개 행사를 한다.
함상에는 아덴만 여명작전과 제미니호 구출작전 등 청해부대가 성공적으로 완수한 작전 사진과 해군 특수부대의 대테러 장비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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