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은 성장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의 대형 IT기업 IBM의 매출이 19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IBM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 줄어든 218억 달러(약 25조5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IBM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 2012년 이래 19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4분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1% 늘어난 45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4.73달러였다.
이 영향으로 IBM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최대 3.3%까지 급락했다.
10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전통 IT 기업 IBM은 1980년대 개인용 컴퓨터(PC) 시대를 맞으면서 업계 강자로 올라섰지만, 이후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부진을 겪고 있다.
현재는 컴퓨터 운영체제(OS)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업 대신에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IBM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매출은 33% 늘었다.
마틴 슈로터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新) 고속성장 사업의 연간 매출이 14% 늘었고 전체 매출의 41%를 차지하고 있다며 "2016년에 들어설 때보다는 2017년에 들어서는 상황이 훨씬 나은 것 같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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