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무법자', 금괴 '먹튀'…강ㆍ절도, 폭력범 등 875명 검거

입력 2017-01-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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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무법자', 금괴 '먹튀'…강ㆍ절도, 폭력범 등 875명 검거

경기북부경찰청 "절도, 주취 폭력, 데이트 폭력 순"…41명 구속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지난 13일 오전 1시 45분께, 경기도 파주시의 한 찜질방에서 잠을 자던 A씨는 느닷없이 봉변을 당했다.




별다른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옆에 누워있는 한 남성이 갑자기 욕설을 하더니 "자신을 무시한다"며 얼굴에 주먹을 날려 이가 부러졌다.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폭력 등 전과 39범인 한모(46)씨. 경찰은 한씨의 다른 폭력 사례도 확인해 구속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한씨처럼 일상에서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생활 주변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강ㆍ절도 생활주변 폭력 근절 특별단속'을 추진해 강·절도범, 동네 조폭, 데이트 폭력 사범 등 총 875명을 검거, 이 가운데 41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항목별로는 강도가 5명, 절도범이 701명, 동네 조폭 20명, 주취 폭력 122명, 데이트 폭력 55명 등이었다.

단속 기간 중 지난해 12월에는 금괴 운반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금괴만 들고 줄행랑을 친 20대 일당이 붙잡혀 구속되기도 했다.

이들은 일당 수십만원을 받기로 하고 지난달 16일 인천공항 면세구역에서 금괴 2개씩 가지고 비행기에 탄 뒤 일본 후쿠오카공항에 내려 달아났다.

대부분 평범한 대학생인 이들은 경찰의 추적 끝에 모두 한국에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발생하는 강ㆍ절도, 폭력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해 검거할뿐만 아니라 주요 길목 검문, 범죄 다발지역 집중 순찰 등 활동으로 강력사건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jhch79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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