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완도수목원에서 봄의 전령인 복수초가 일찌감치 꽃망울을 터뜨렸다.
20일 전남 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에 따르면 최근 수목원에 심어진 복수초가 개화했다.
올해는 따뜻한 겨울 날씨 때문에 전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꽃이 피었다고 수목원은 전했다.
복수초(福壽草)는 복(福)과 장수(長壽)를 상징하는 꽃으로 이른 봄 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꽃이 핀다고 해 '얼음새꽃', '눈새기꽃'이라고도 불린다.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복수초 군락지는 보호 차원에서 일반에게는 공개하지 않지만, 사계 정원에 일부 이식해 탐방객이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완도수목원은 국토 최남단인 지리적 특성으로 1년 내내 푸른 난대림과 붉가시나무, 황칠나무 등 770여 가지 희귀 난대식물이 분포하는 난대수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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