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왼발목을 다친 이재영(21·흥국생명)이 21일 오전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한다.
검진 결과에 따라 22일 천안에서 열리는 V리그 올스타전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이재영은 20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방문 경기 1세트, 9-12로 뒤진 상황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공이 네트 쪽으로 향했고, 공의 궤적을 바라보던 이재영의 왼발이 꺾였다.
이재영은 고통을 호소하며 코트 밖으로 나갔고, 돌아오지 못했다.
몸이 공중에 뜬 상태에서 발을 딛다 발목을 다치면 부상 정도가 심각해진다. 하지만 이재영은 코트에 발이 미끄러지며 발목이 꺾여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하지만 부상 정도를 속단할 수는 없다.
응급 처치를 받은 이재영은 21일 오전 정밀 검사를 받은 뒤 재활 일정을 짤 예정이다.
올스타전에는 악재다.
이재영이 당장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태라면 올스타전 출전도 어렵다.
이재영은 올스타 팬투표에서 6만4천382표를 얻어 최근 3시즌 동안 올스타전 최다 득표 자리를 지킨 양효진(현대건설, 6만1천961표)을 여자부 2위로 밀어냈다. 남자부 1위 전광인(한국전력, 6만2천123표)보다 득표수가 많았다.
쌍둥이 자매 이다영(현대건설)과 한 팀(K스타팀)을 이루는 장면은 이번 올스타전 최고의 흥행카드로 꼽히기도 했다.
V리그 최고 스타로 꼽히는 이재영의 부상 정도는 올스타전 흥행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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