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리은행, KDB생명 꺾고 9연승...매직넘버 3

입력 2017-01-20 20:51  

여자농구 우리은행, KDB생명 꺾고 9연승...매직넘버 3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여자프로농구 선두 아산 우리은행이 구리 KDB생명을 꺾고 리그 우승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20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65-58로 이겼다.

9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22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선두자리를 굳건히 했다.

9.5경기 차이로 2위에 올라있는 용인 삼성생명이 연승행진을 이어가더라도 우리은행이 3경기만 이기면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우리은행의 승리였지만 KDB생명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2쿼터까지 31-27로 KDB생명의 거센 추격에 시달린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 점수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39-33으로 앞선 3쿼터 4분께 압박수비로 KDB생명의 공을 가로챈 뒤 존쿠엘 존스가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면서 42-33으로 점수를 벌렸다.

분위기를 탄 우리은행은 골 밑에서 잇따라 터진 존스의 득점을 앞세워 52-41로 3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KDB생명은 4쿼터 들어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3점포 등 연속득점에 힘입어 다시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4쿼터 종료 3분을 남겨놓고는 KDB생명의 한채진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면서 점수차가 2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홍보람의 2점슛으로 62-58로 다시 한 발 더 도망간데 이어 수비과정에서도 KDB생명의 범실을 유도하면서 65-58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의 존스는 18득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공헌했고, 박혜진은 17득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DB생명은 우리은행을 상대로 19연패를 기록했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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