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은 불임정당…한국의 미래 좌파에 내줄 수 없어"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바른정당 제주도당이 21일 제주도 농어업인회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고충홍(제주도의원) 도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고 도당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민심을 왜곡해온 지긋지긋한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새로운 질서를 세우는 선두에 설 것"이라며 "오는 대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한반도의 출발점 제주부터 변화가 시작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바른정당 제주도당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심의 결과 현재까지 접수된 당원이 1천801명으로 정당 등록요건 1천명을 넘겼다.
정병국 중앙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어렵게 유치한 평창동계올림픽에 빨대를 꼽고 모든 것을 빨아들이려 했던 최순실의 농단에 문화체육관광부 장·차관이 휘말리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어서는 안 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다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김무성 의원은 "대통령 후보로 현재 지지율 1위인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에 먼저 간다고 말한 것을 알고 있느냐. 북한이 핵폭탄 완성단계에 있는데 국민 보호를 위한 첨단무기인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것을 알고 있느냐"며 "그는 개성공단도 재개하겠다고 했다"고 공세를 펼쳤다.
김 의원은 이어 "새누리당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수 없는 불임정당"이라며 "한국의 미래를 좌파에게 넘겨줄 수 없다는 판단, 바른정당을 만들게 됐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에 입당한 원희룡 제주지사도 "좋은 인재를 끌어들이고 진정 도민의 민심이 모이는 그런 광장으로 바른정당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도민이 힘을 합쳐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이들 외에 주호영 원내대표, 강길부·홍문표·김성태·이혜훈·이종구·장제원·박인숙·이은재·정운천 의원, 당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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