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 여자 스켈레톤의 기대주 문라영(21·삼육대)이 올 시즌 마지막 북아메리카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시즌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문라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8차 대회 여자 스켈레톤 부문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1초38의 기록으로 24명의 출전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은메달은 영국의 도나 크레이톤(1분52초02), 동메달은 러시아의 올가 포티리트시나(1분52초66)에게 돌아갔다.
문라영은 올 시즌 8번의 북아메리카컵에서 총점 445점을 얻어 종합 우승을 거뒀다.
그는 8번의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1개를 수확했다.
지난 시즌을 종합 3위로 마치며 한국 여자 스켈레톤의 역사를 새로 쓴 문라영은 한 시즌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문라영은 "기록을 달성하고 시즌을 마무리해 의미가 깊다"면서도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너무 많아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스켈레톤의 김준현(25·한국체대)은 8차 대회에서 13위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그동안 모든 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해 포인트를 쌓은 결과 총점 302점으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봅슬레이 2인승의 김유란(25·강원BS연맹)-김민성(23·동아대) 조는 7차 대회에서 1분55초36의 기록으로 금메달, 이선혜(23·한국체대)-신미란(25·부산BS연맹) 조는 1분55초7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북아메리카컵은 주로 유망주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여기에서 꾸준히 기량을 발전시키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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