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연합뉴스) 주말인 21일 전국 유명 산과 축제장 등에는 강추위에도 겨울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강원도 태백산 눈축제장, 설악산 국립공원 등은 전날 영동지역에 내린 눈이 빚어낸 설경을 만끽하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광주전남지역 유명 산에도 탐방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두툼한 방한복을 입고 지리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겨울 눈과 새벽 수증기가 나무에 얼어붙었다가 녹았다를 반복하며 만들어낸 서리꽃 등을 감상했다.
무등산 국립공원에서는 고목과 흰 눈이 빚어낸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장불재를 넘어 입석대, 서석대까지 산행하는 탐방객들이 보였다.
계룡산 국립공원, 소백산 국립공원, 한라산, 대구 팔공산, 강화도 마니산 등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등산객이 찾아 설산을 만끽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겨울축제장과 유원지, 스키장 등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와 평창 송어축제, 홍천 꽁꽁축제 등에는 2천∼14만여명의 나들이객이 찾아 얼음낚시와 맨손으로 송어잡기 등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충남 청양군 알프스마을 얼음분수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한겨울 추위가 만든 갖가지 모양의 얼음 작품을 감상하며 축제를 즐겼다.
가족과 연인 등은 마을 입구에 전시한 얼음 분수와 눈 조각 사이에서 사진 등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한낮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머문 추운 날씨였지만 인천대공원 썰매장, 동인천역 야외스케이트장 등을 찾은 아이들은 길이가 120m에 달하는 슬로프를 질주하며 온몸으로 겨울을 만끽했다.
경기도 용인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은 캐리비안베이의 따뜻한 유수풀과 노천 스파에서 설경을 감상했다.
전북 무주 덕유산 리조트와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 용인 양지 파인 리조트 등을 찾은 스키어들은 은빛 설원을 질주하며 한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날렸다.
이밖에 도심 백화점과 복합상영관 등도 추위를 피해 주말을 보내려는 시민들로 하루 종일 붐볐다.
(강영훈, 이종건, 김근주, 신민재, 김동민, 백도인, 이재림, 오수희, 공병설, 장아름, 고성식, 최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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