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린지 본(33·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여자 알파인 활강 경기에서 우승했다.
본은 21일(현지시간) 독일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에서 열린 FIS 월드컵 여자 알파인 활강 경기에서 1분 43초 4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월 대회 도중 무릎을 다쳤고 11월에는 훈련을 하다가 오른팔 골절상을 입은 본은 약 11개월 만에 월드컵 우승 기록을 하나 추가했다.
그는 월드컵 대회에서 통산 77승을 거뒀다. 이는 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여자 선수로는 최다승에 해당하고 남자 선수까지 더해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남자 선수의 FIS 알파인 월드컵 최다승 기록은 1989년 은퇴한 잉에마르 스텐마크(스웨덴)의 86승, 여자 선수 다승 2위는 1980년 은퇴한 안네마리 모저 프뢸(오스트리아)의 62승이다.
부상 이후 지난주 오스트리아 알텐마르크트에서 열린 FIS 월드컵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 본은 당시 13위를 했다.
그러나 불과 1주일 만에 정상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번 대회 2위 라라 구트(스위스)와는 0.15초 차이를 보였다.
본은 22일 열리는 슈퍼대회전 경기에서도 우승에 도전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한 본은 올해 3월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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