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혈투 끝 승리…레너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연장 혈투 끝에 잡았다.
샌안토니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와 원정경기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한 카와이 레너드의 활약에 힘입어 118-115로 이겼다.
양 팀은 올 시즌 승률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강팀답게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를 22-33으로 밀렸지만, 2쿼터에서 추격전을 펼쳐 점수 차를 1점으로 줄였다.
승부는 4쿼터 중반에 갈리는 듯했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패티 밀스의 3점과 라마커스 앨드리지의 미들슛 등으로 105-96까지 벌렸다.
그러나 상대 팀 르브론 제임스에게 연거푸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로 추격을 허용했다. 107-104로 앞선 4쿼터 종료 35초 전엔 제임스에게 3점 슛을 허용했다.
3점 슛 라인 멀찌감치에서 던진 제임스의 3점포가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공격을 한 번씩 주고받은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승부는 연장 막판에 갈렸다.
114-113으로 앞선 경기 종료 38초 전 앨드리지의 미들슛이 림을 통과했고, 이후 클리블랜드 제임스의 3점슛이 빗나갔다.
계속된 클리블랜드 공격에서 제임스의 패스 실수로 공격권이 샌안토니오에 돌아갔고, 레너드가 덩크슛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레너드는 41점을 넣으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아울러 최근 7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넣었다.
클리블랜드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은 29점씩 넣었지만, 고개를 숙였다.
케빈 러브는 11개의 3점 슛을 던져 단 3개만 성공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보스턴 셀틱스에 127-123, 4점 차 신승을 거뒀다. 포틀랜드 C.J.맥콜럼이 35득점을 올렸다. 보스턴 이사야 토마스는 41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는 워싱턴 위저즈에 113-112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디트로이트는 111-112로 뒤진 경기 종료 27초 전 마지막 공격에서 3차례나 슛이 빗나갔지만, 모두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그리고 마커스 모리스가 버저비터 팁인을 성공하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휴스턴 로키츠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19-95로 크게 꺾었다.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은 29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타 재즈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제물로 6연승을 달렸다.
시카고 불스는 새크라멘토 킹스에 102-99,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새크라멘토 드마커스 커즌스는 무려 42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100-99로 앞선 경기 종료 6초 전 결정적인 턴오버를 기록해 체면을 구겼다.
◇ 22일 전적
포틀랜드 127-123 보스턴
디트로이트 113-112 워싱턴
샬럿 112-105 브루클린
애틀랜타 110-93 필라델피아
샌안토니오 118-115 클리블랜드
피닉스 107-105 뉴욕
마이애미 109-97 밀워키
휴스턴 119-95 멤피스
유타 109-100 인디애나
덴버 123-98 LA클리퍼스
시카고 102-99 새크라멘토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