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제주 해녀가 직접 잡은 소라입니다. 많이 사주세요"
22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입구에서는 제주도 특산 수산물인 소라 소비촉진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제주산 소라를 불에 구워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제주도와 제주 수산업협동조합협의회가 마련한 이 행사는 제주 해녀의 주 소득원인 소라 소비 확대와 소라 가격상승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산 소라는 연체동물 특유의 타우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피로해소 등에 좋은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인지도가 낮고 요리방법도 다양하지 않아 소비가 부진하고 가격도 저평가되고 있다.
특히 도 외 지역에서는 피뿔고둥을 참소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제주산 소라보다 인지도가 높은 실정이다.
제주산 소라의 수협 위판 가격은 2013년 ㎏당 4천980원이었으나 지난해 4천원까지 떨어졌다.
제주도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소라 공동구매를 하는 등 소라 소비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수산업협동조합협의회도 해녀 소득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비촉진에 동참, 오는 26일까지 제주시수협 입구에서 삶은 소라와 활소라 판매 행사를 연다.
(글 ·사진 = 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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