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알폰소 호먼 독일올림픽위원회(DOSB) 위원장이 러시아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주장에 목소리를 보탰다.
호르만 위원장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디벨트 신문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국가 차원에서 도핑 문제를 일으켰다면,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헌장을 어긴 것"이라며 "IOC는 최소한 러시아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막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호르만 위원장은 이어 "러시아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라며 "가능하면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까지 금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평창 올림픽을 약 1년 앞둔 시점에서, 각국 스포츠 리더들은 러시아의 평창 올림픽 참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0일엔 미국 피겨스케이팅 협회 샘 옥시 회장이 IOC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러시아의 평창 올림픽 출전 금지 조처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미 미국, 독일을 포함한 총 19개국 반도핑 기구는 러시아를 모든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성명을 냈다.
로이터 통신은 현재 IOC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출전한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샘플을 재확인하고 있으며, 100개 이상의 샘플에서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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