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이틀새 30명 총격 피살…'처형 형식' 경찰의 보복살해?

입력 2017-01-23 01:06   수정 2017-01-23 01:14

브라질서 이틀새 30명 총격 피살…'처형 형식' 경찰의 보복살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북부 지역 도시에서 이틀 새 30명이 총격을 받아 살해됐다. 당국은 경찰의 보복살해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부 파라 주의 주도(州都)인 벨렝 일대에서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최소한 30명이 총격을 받고 숨졌다,

파라 주 공공치안국은 강도 용의자들을 쫓던 경찰이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사건이 일어난 지 수 시간 만에 연쇄 살해가 시작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공공치안국장 관계자는 "살해된 30명 가운데 25명은 '처형'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찰의 죽음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경찰의 보복살해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

지난해 1월 말에는 남부 파라나 주 론드리나 시에서 하룻밤 사이에 총격으로 11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한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파라나 주에서는 범죄조직이 경찰을 공격하는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해 경찰 7명이 살해됐다.

비정부기구(NGO)인 '브라질 공공안전포럼'은 해마다 각종 사건 현장에서 400명 안팎의 경찰이 사망한다는 통계를 언급하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강력사건이 늘고 있으나, 공공치안 정책이 제대로 확립되지 못해 경찰과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민간인 피해도 늘고 있다.

포럼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 2014년 경찰에 의한 민간인 사망자는 3천22명에 달했다. 2013년의 2천203명과 비교하면 37% 증가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