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주차 박스오피스 1·2위…'히든 피겨스'·'씽' 선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제임스 매커보이 주연의 '스플릿'(Split·한국에서는 '23 아이덴티티'로 개봉 예정)과 빈 디젤의 액션 영화 '트리플 엑스 리턴즈' 등 신작 2편이 북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 등에 따르면 '스플릿'은 개봉 첫 주말 4천20만 달러(약 473억 원)를 벌어들이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식스 센스'로 유명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 영화 '스플릿'은 다중 인격을 소재로 한 공포물이다.
다중 인격을 가진 케빈(제임스 매커보이 역)은 3명의 10대 소녀를 납치한 뒤 23개 인격을 하나씩 보여주다가 마침내 24번째 인격인 야수로 돌변한다.
특히 샤말란 감독은 영화의 독창성을 담보하기 위해 제작비 1천만 달러(118억 원)를 직접 마련했다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전했다.
'트리플 엑스 리턴즈'는 북미 상영관 3천600곳에서 2천만 달러(235억 원)의 티켓 판매고를 올려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다.
전설의 스파이 샌더 케이지(빈 디젤)는 자취를 감춘 채 살아가던 중, 기븐스 요원(사무엘 L. 잭슨)의 뒤를 이어 '트리플 엑스' 프로젝트 시작하라는 임무를 받게 된다.
이에 흩어져 있던 남다른 개성을 지닌 최정예 스파이 요원들은 샌더 케이지를 중심으로 모이게 되고, 최강의 스파이 군단 '트리플 엑스'는 전 세계를 위협하는 판도라 박스를 되찾기 위해 사상 최악의 미션에 돌입한다.
이 영화는 전편 '트리플 엑스'에 비해 화려한 캐스팅과 극한 액션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시네마 스코어로부터 A-를 받았다.
박스오피스 3∼4위는 시어도어 델피 감독의 '히든 피겨스'와 애니메이션 '씽'이 각각 차지했다. '히든 피겨스'는 1천625만 달러(191억 원)를, '씽'은 904만 달러(106억 원)를 각각 추가했다.
'씽'은 북미에서 2억4천936만 달러(2천933억 원), 해외에서 1억7천860만 달러(2천100억 원)를 각각 벌어들이며 총 누적 흥행수입 4억2천796만 달러(5천33억 원)를 기록했다.
라이언 고슬링·엠마 스톤 주연의 뮤지컬 영화 '라라 랜드'가 835만 달러(98억 원)의 티켓 판매고를 올리며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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