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아스널은 추가시간 PK로 번리에 2-0 승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가 '돌아온 에이스' 디에고 코스타의 결승 골에 힘입어 헐 시티를 누르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첼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헐 시티와 홈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코스타의 골과 후반 36분에 나온 게리 케이힐의 추가 골로 2-0 완승을 했다.
첼시는 18승1무3패 승점 55점으로 1위를 지켰다.
코스타는 시즌 15호 골로 아스널 알렉시스 산체스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코스타는 0-0으로 맞선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그는 두 손을 양 귀에 대고 입 모양을 흉내 내는 세리머니를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비난과 루머에 언짢은 속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코스타는 최근 중국 슈퍼리그 톈진으로부터 거액의 영입 제안을 받은 가운데,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상의 없이 몸 상태를 진단받았다.
현지 언론은 코스타가 격노한 콘테 감독과 언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후 코스타는 레스터시티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불화설이 짙어졌다.
콘테 감독은 레스터시티전 직후 "코스타의 결장은 허리 통증 때문"이라며 수습했지만, 논란은 커졌다.
이런 가운데 코스타는 헐 시티전을 통해 복귀했고, 골을 터뜨리며 울분을 쏟아냈다.
아스널은 번리를 2-1로 누르고 최근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아울러 14승5무3패 승점 47점을 기록, 2위 자리로 도약했다. 전날까지 2위를 달리던 토트넘은 3위로 내려갔다.
아스널은 후반 14분 슈코드란 무스타피가 선취 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20분 그라니트 자카가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추가시간엔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격하게 항의하던 아르센 벵거 감독은 퇴장당했다.
그러나 아스널은 경기 종료 직전 로랑 코시엘니가 페널티킥을 얻어 신승을 거뒀다. 산체스가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사우샘프턴은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3-0 완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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