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3총사' 백승호ㆍ장결희 골맛…이승우는 무득점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오는 5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앞둔 U-20 축구대표팀이 새해 첫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포르투갈 축구협회 훈련장에서 열린 현지 프로팀 에스토릴의 U-20팀과 친선경기에서 백승호(바르셀로나B)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조영욱(고려대), 김대원(대구FC), 장결희(바르셀로나 후베닐A), 이상헌(울산 현대)이 득점 퍼레이드를 펼치며 5-0 대승을 거뒀다.
활약에 관심이 쏠린 '바르셀로나 3총사' 중 백승호와 장결희는 골 맛을 봤지만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미드필더 백승호와 이승우를 선발로 내세워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첫 골은 백승호의 발끝에서 나왔다.
백승호는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상대 골키퍼가 방향을 예측했지만, 총알같이 날아오는 공을 미처 막아내지 못했다.
전반 29분에는 조영욱이 주장 한찬희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을 2-0 리드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들어서도 골 퍼레이드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27분 김대원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29분에는 강지훈(용인대)이 오른쪽에서 땅볼로 찔러주자 장결희가 골지역 중앙으로 달려들며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44분에는 장결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패스를 해줬고, 이상헌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꿰뚫어 5-0을 만들며 첫 평가전 대승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이승우는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이승우는 소속팀 리그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경기를 마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했다. 이승우는 29일 대표팀에 복귀해 다음 달 5일까지 남은 전훈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포르투갈 전훈 중 5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신태용호는 첫 경기 완승으로 힘찬 출발을 알렸고, 25일에는 유럽 챔피언십에서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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