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51개 정부부처가 별도로 구축해 운영하는 통신망을 하나로 묶는 '국가융합망'이 구축된다.
행정자치부는 23일 국가융합망의 구축·운영방안 정보전략계획(ISP·Information Strategy Planning) 용역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어 구체적인 방안과 추진 일정을 논의했다.
ISP 사업은 현재 행자부가 운영하는 국가정보통신망과 51개 부처의 개별통신망을 통합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설계하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에는 1단계로 29개 부처의 통신망을, 2019년까지 모든 부처의 통신망을 통합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국가융합망이 완성되면 연간 500억원의 통신료가 절감되고, 보안관제와 장애관리도 고도화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가융합망 구축 추진단장인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국가융합망 사업은 예산 절감만이 아니라 전자정부서비스와 정부기관 통신망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공공분야 신기술 도입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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