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년 내다보고 산림자원 육성·생명산업 창출"

입력 2017-01-23 13:00   수정 2017-01-23 14:17

산림청 "20년 내다보고 산림자원 육성·생명산업 창출"

신원섭 청장, 개청 50주년 올해 업무계획 발표

(세종=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이 올해부터 20년간의 장기 산림정책 추진방향을 담은 산림 기본계획을 세워 추진한다.

산림 생명자원을 활용한 생명산업 소재발굴 연구개발과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정원 관련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17년 산림청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제5차 산림 기본계획(2008∼2017년) 기간이 올해로 끝남에 따라 산림정책을 지속 가능한 관점에서 추진할 수 있는 제6차 산림 기본계획(2018∼2037년)을 20년의 장기계획(5년마다 연동)으로 수립한다.


지금까지는 10년 단위로 산림계획을 마련해 왔으며 장기 전략적 계획 수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림 탄소상쇄제도를 활성화해 국가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등 신기후체제에 대비한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 육성·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국민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산양삼, 성형목탄, 목제품 등의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임산물의 생산·소비·유통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임업인 소득과 산림산업 경쟁력을 높인다.

산림 분야 신산업 육성을 위해 산림 생명자원 소재발굴 연구 21개 과제에 39억원을 투자하고, 융·복합기반 임산업 신산업화 기술개발에도 36개 과제에 56억원을 들인다.


지방 정원과 민간 정원 11곳을 새로 조성하는 등 정원 관련 산업도 육성한다.

산림청 산하 한국 산림복지진흥원을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산림복지 서비스가 본격화한다.

그동안 국가 주도로 이뤄졌던 산림복지서비스업(숲 해설가 등)의 민간 산업화가 추진되고, 소외계층을 위한 산림복지바우처 제도가 확대된다.

산림복지바우처(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는 지난해 9천100매에서 올해 1만5천 매로 늘어난다.


도시 숲 조성 참여기업에 세제 혜택과 산림 탄소거래 인정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도시녹화운동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오는 5월에는 한국수목원 관리원이 설립돼 현재 임시 개관 중인 경북 봉화군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과 조성 예정인 국립세종수목원(세종시), 국립 새만금 수목원(전북 김제시) 등의 국가수목원을 통합 운영한다.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은 백두대간 핵심 구역인 봉화군 춘양면 일대에 아시아 최대 규모(5천179ha)로 지어졌으며, 국가 산림 생물자원의 체계적인 보전과 산림문화서비스를 제공한다.

산림 종자를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산림 종자 영구저장고(시드 볼트)와 백두산 호랑이를 보전·전시하는 호랑이 숲 등이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산불·산사태 예방정책을 시행하고 산불 헬기 '골든타임제'를 강화해 4년 연속 '대형산불 없는 해'와 '산사태 인명피해 없는 해'를 달성할 계획이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전량 방제를 통해 완전방제 기반을 구축한다.

신원섭 청장은 "반세기 동안 국민과 함께 가꿔온 숲을 행복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올해 업무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국민과 임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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