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꿈의 59타'를 쳤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까지는 1타가 모자랐다.
애덤 해드윈(캐나다)이 PGA 투어 사상 59타 이하의 성적을 내고도 우승하지 못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해드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라킨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3개를 잡아내며 13언더파 59타를 기록했다.
PGA 투어에서 '꿈의 59타' 혹은 그 이하인 58타를 친 8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그러나 그는 23일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준우승했다. 우승은 20언더파 268타의 허드슨 스와포드(미국)에게 돌아갔다.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한 라운드 59타 이하의 성적을 낸 선수는 8명이고 이 가운데 짐 퓨릭(미국)이 58타 한 번, 59타 한 번으로 두 번이나 기록해 사례로는 총 9회가 나왔다.
이 가운데 우승까지 차지한 것은 알 가이버거(1977년), 데이비드 듀발(1999년), 스튜어트 애플비(2010년), 저스틴 토머스(2017년) 등 네 차례가 전부다.
나머지 5번은 59타 성적에도 우승컵을 품에 안지 못했다.
특히 퓨릭은 58타를 쳤던 지난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 59타를 기록한 2013년 BMW 챔피언십 3위로 두 번 다 우승에 실패했다.
1991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59타를 기록한 칩 벡은 공동 3위, 2010년 존 디어 클래식의 폴 고이도스는 준우승이었다.
이날 해드윈이 우승하지 못하면서 지금까지 59타 또는 그 이하 성적을 냈던 PGA 투어 선수 8명 가운데 4명이 우승, 나머지 4명은 우승하지 못한 결과가 됐다.
해드윈은 "약간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어제 좋았던 내용을 오늘도 이어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준우승 역시 나로서는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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