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오는 9월께 전국 처음으로 시 전역에 강변여과수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강변여과수는 하천 옆에 취수정을 설치한 뒤 하천 바닥에 자갈 모래층을 뚫고 자연 여과시켜 나오는 물이다.
이 물은 수질이 나쁜 낙동강 하류 경남 창녕, 함안, 창원, 부산에서 현재까지 부분적으로 도입해 먹은 물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시는 낙동강 수질 오염사고나 일시 가뭄 발생 때도 깨끗하고 안전한 강변여과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는 하루 12만7천t 공급할 수 있는 강변여과수를 개발했다. 시민 전체가 하루 사용하는 전체 수돗물 18만t보다 5만t가량이 모자란다.
시는 현재 생림면 마사리 일원 강변여과수 시설 보수공사를 오는 9월 끝내고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물량은 하루 5만3천t 규모다.
여기까지 풀 가동되면 시에서 하루 필요한 물량을 채울 수 있게 된다.
시는 10년 전부터 강변여과수 개발에 매달려 왔다.
애초 2015년까지 강변여과수 개발을 끝내기로 했지만, 일부 집수정 취수량이 모자라 시공사 부담으로 보수공사를 해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올해 안으로 전 가정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한 강변여과수를 공급,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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