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예멘 내전 개입차 전투병력 걸프국·홍해 파견 연장

입력 2017-01-23 17:20  

이집트, 예멘 내전 개입차 전투병력 걸프국·홍해 파견 연장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집트 정부가 예멘 내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걸프국과 홍해 지역에 보낸 자국 전투병력의 파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집트 국방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수도 카이로에서 회동하고 이집트와 아랍권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걸프 지역과 홍해, 예멘과 소말리아 사이의 밥 엘만답 해협으로 파견한 이집트군 병력의 주둔 기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이집션가제트가 23일 보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연장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주재한 이번 회동에는 총리와 국회의장, 국방, 재무, 내무 장관, 군참모총장 등이 참가했다.

이집트 해군과 공군은 2015년 3월부터 예멘 내 반군 후티 세력을 겨냥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군사 작전에 동참해 왔다. 이집트 전함도 홍해 인근에 배치돼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집트군은 정확한 파병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엘시시 대통령을 주축으로 한 이집트 군부는 2013년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나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걸프국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재정 지원 등을 받았다.


gogo21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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