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28일 시상…수상하면 아시아서 일본만화 이후 2번째
(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한국 만화로는 처음으로 작가 앙꼬의 한국만화 '나쁜 친구'가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의 최고작품상인 황금야수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앙꼬의 만화 '나쁜 친구'가 제44회 앙굴렘국제만화축제의 공식 경쟁 부분인 황금야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이 국제만화축제의 최고작품상인 황금야수상을 두고 '나쁜 친구' 등 10개 작품이 경쟁한다.
시상식은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오는 28일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이다.
앙굴렘국제만화축제는 프랑스 5대 국제문화 행사 가운데 하나로 세계 최대 만화축제로 불린다.
공식 경쟁부문은 황금야수상을 비롯해 앙굴렘 만화 페스티벌 그랑프리, 심사위원 특별상, 시리즈상, 새로운 발견상 등이 있다.
1976년부터 현재까지 총 65개 작품이 황금야수상을 받았다.
주로 프랑스 작가가 수상했으며 아시아 만화로는 2007년 일본 만화계의 거장 미즈키 시게루의 '논노바오와 나'가 유일하다.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나쁜 친구'는 국내에서 2012년에 출간됐으며 사춘기 시절 어둡고 깊은 사색을 기발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2016년 프랑스에서도 출간돼 파리국제도서전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벨기에 브뤼셀만화박물관에서 열린 전시에서도 많은 조명을 받았다.
작가 앙꼬는 2003년 웹툰 '앙꼬의 그림일기'로 데뷔해 '열아홉', '앙꼬의 그림일기 1·2', '삼십살' 등의 만화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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