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시속 30㎞ 제한 없애고 차로 넓어진다

입력 2017-01-24 06:00   수정 2017-01-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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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시속 30㎞ 제한 없애고 차로 넓어진다

국토부, 2차로 이상 '다차로 하이패스' 올해부터 단계 도입

(세종=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도 안전하게 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이패스 차로가 넓어진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차로 측면의 장애물을 없애 단차로를 2차로 이상으로 확대하는 '다차로 하이패스'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현재 설치된 고속도로 하이패스는 대부분 기존 요금소를 개량해 설치한 탓에 차로 폭이 3∼3.5m로 좁다.

이 때문에 안전운행을 위해 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고 있으나 차량의 제한속도 준수율이 6%에 그치고 연간 40여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하이패스가 다차로로 바뀌면 차로 사이 경계석이 사라지고 차로 폭이 넓어져 달리던 차량이 본선과 같은 속도로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통행 시간이 줄고 사고 위험은 상당히 줄어들 전망이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교통 흐름을 개선할 필요성이 큰 요금소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올해는 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 남해고속도로 서영암·남순천,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톨게이트 등 4곳에 2차로 하이패스가 생긴다.

2018∼2019년에는 교통량이 많은 3차로 이상의 수도권 고속도로 본선 요금소를 중심으로 다차로 하이패스가 본격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대상 지역은 경부고속도로 서울,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등 13개소 톨게이트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차로 하이패스 도입뿐 아니라 주행 중 자동으로 통행료가 부과되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2020년까지 차질없이 구축해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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