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효고(兵庫) 현 변호사회장에 한국 국적의 백승호(54) 씨가 무투표 당선됐다고 교도통신이 2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효고 현 변호사회장에 외국 국적의 회원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알려졌다.
1974년 일본에 온 백씨는 1985년 류큐(琉球)대 법문학부를 졸업해 1993년 변호사로 등록했다.
백씨는 입후보 인사말에서 "(외국 국적의) 제가 회장에 취임함으로써 헤이트 스피치(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 등 외국 국적자에 대한 인권침해 문제가 조금이나마 해결된다면 다행"이라고 밝혔다.
백씨의 임기는 오는 4월부터 1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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