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수도권 초미세먼지 원인 중국영향이 최고 80%

입력 2017-01-24 10:31  

연초 수도권 초미세먼지 원인 중국영향이 최고 80%

국립환경과학원 분석결과…조만간 세부 원인규명결과 발표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올해 초 수도권에 발생한 강력한 초미세먼지(PM2.5)에서 중국발 스모그 영향이 65∼80%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월 2∼5일과 18∼19일 수도권 초미세먼지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0.001㎝) 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로 분류된다.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해롭다.

새해 벽두부터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가 계절풍인 북서풍을 타고 2일 수도권으로 유입된 후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며 국내 배출 오염물질을 더욱 악화시켜 고농도 초미세먼지를 발생시켰다. 중국 영향 비중은 65∼74%로 추정됐다.

성분을 측정한 결과 질산염은 평상시(8.0㎍/㎥)보다 3.3배(26.2㎍/㎥), 유기탄소는 평상시(6.4 ㎍/㎥) 3.0배(19.1 ㎍/㎥), 황산염은 1.6배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19일에도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해상으로 유입된 후 국내 배출오염물질과 합쳐져 대기정체 탓에 짙은 초미세먼지가 발생했다. 국외 영향 비중은 75∼80%였다.

유기탄소는 평상시(6.4㎍/㎥)에 비해 2.7배(17.1㎍/㎥), 질산염은 평상시(8.0 ㎍/㎥) 1.9배(15.4 ㎍/㎥), 황산염은 1.4배로 각각 늘어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3년부터 전국 6개 집중측정소를 비롯, 총 22개 성분측정망에서 미세먼지 원인규명을 위한 성분분석을 추진하고 있다.

집중측정소는 백령도, 수도권, 호남권, 중부권, 제주권, 영남권 등 6곳에 있다. 성분분석 물질로는 탄소성분(원소탄소·유기탄소), 이온성분(황산염·질산염 등), 중금속성분(납 등) 등이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 비중을 보면 사업장이 41%로 가장 높고, 비도로이동(17%), 발전소(14%), 경유차(11%) 등이다.

수도권은 경유차(29%), 비도로이동(22%), 냉난방 등(12%)이 주요 배출원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월말까지 전문가 검토를 마친 후 '미세먼지 배출원 세부 규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chunj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